◀ 앵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금 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참패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대통령실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겠다며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납니다."
민심은 언제나 옳다며 국민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한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비록 사퇴는 하지만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고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말한 본인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총선 패배에 책임이 대통령실에도 있냐는 질문에는 오롯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하면서 충격에 빠진 후,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취임 후 106일간 여당을 진두지휘해왔습니다.
한 위원장의 사퇴로 국민의힘은 당분간 내홍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당장 20대 총선 이후 '총선 3연패'에 빠진 당을 수습할 마땅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또 총선 참패의 원인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이 일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안철수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은 오늘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의 국정 기조 변화와 당정 관계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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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기자(nam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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