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신형 방사포 차량을 공개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 차량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측에 무기 생산 능력을 과시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정은 총비서의 딸 주애는 2개월 만에 공개 석상에 나왔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 내부에 미사일 발사 차량 수십 대가 도열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가 미사일 연합부대에 배치될 전술미사일 무기체계를 살펴봤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전쟁 준비에서 획기적인 변혁을 안아올(가져올) 데 대하여 강조하셨습니다.]
북한이 전술핵 운용 수단이라고 주장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이른바 신형 전술 유도무기로 분석됩니다.
최근 신형 240mm 방사포 차량을 대거 공개한 데 이어, 단거리 미사일 발사차량까지 대규모로 공개한 것은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것 외에도 기대하는 게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군비 생산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러시아에 간접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그 과시는 군사 지원을 우리는 언제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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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어젯밤(14일) 평양의 새로운 뉴타운인 전위거리 준공식에도 참석했는데, 딸 주애를 동행했습니다.
높은 굽에, 한껏 성숙해 보이게 꾸민 주애는 간부들보다 앞서 걸었고, 김정은이 청년들을 격려할 때에는 한 걸음 물러서 박수를 쳤습니다.
[아버지 원수님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준공식장에 도착하시자.]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다시 나온 건 지난 3월 15일 공수부대 훈련 참관 뒤 두 달 만입니다.
당시 거센 바람 탓에 훈련 도중 10여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동안 군심 달래기에 나섰던 김정은이 상황이 어느 정도 수습된 것으로 보고 활동 재개를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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