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농림위성 발사를 앞두고, 우주에서 관측한 한반도 산림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국가 산림위성 정보 활용센터'가 어제 개소식을 열고 본격 출범에 나섰습니다.
산불, 산사태 등 재난 대응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우주에서 지상까지 우리나라 산림의 촘촘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의 숲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는 산림위성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2층짜리 나무건물인데, 2022년 강원, 경북 대형산불 지역의 소나무 피해목을 활용한 국내 최초 공공목조 건축입니다.
[임상섭 / 산림청장 : 내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 중형위성 4호인 농림위성을 통해 전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우리 산림을 정밀하고 빠짐없이 관리할 수 있는 ….]
기존 위성이 한반도 전역을 촬영하는데 열흘가량 걸렸다면, 농림위성은 사흘 만에 가능합니다.
지상 888km에 위치해 국외 위성보다 약 1.6배 넓은 120km를 한 번에 관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산불이 발생하면 방향을 틀어 준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기존에 수동으로 분석하던 산사태 피해지도 상시 감시를 통해 곧바로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농림 위성이 수집한 데이터는 이곳 산림 위성센터의 대형 스크린과 컴퓨터에 즉시 전송돼 분석에 활용됩니다.
재난 대응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개화·단풍 시기의 예측과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이상 징후 파악도 가능해집니다.
또, 그동안 해외 자료에 의존하던 산림 일차 생산량 등을 이제는 한반도 산림에 적합한 시공간 데이터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원명수 / 국가산림위성정보센터장 : 산림청의 최대 관심사인 산불과 산사태에 대한 산림 재난 방지와 산림 건강성, 산림 자원 모니터링을 통해서 국제사회 협력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산림위성센터는 농림위성 자료뿐만 아니라 정밀 디지털 산림관리 체계를 구축해 우주에서 지상까지 우리나라 산림을 촘촘하게 감시할 계획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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