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높이 4천8백 미터가 넘는 알프스산맥의 최고봉, 몽블랑을 등반하던 한국인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조난 신고가 접수된 지 사흘 만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 몽블랑을 등반하다 지난 7일 조난당한 한국인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연락이 끊긴 지 사흘 만입니다.
프랑스 구조당국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 15분쯤 몽블랑 정상에서 1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한국인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발견된 지점은 대사관 측이 실종 신고를 접수한 조난 위치 부근입니다.
사망한 한국인은 산악회 회원인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으로, 산악회 회원 5명과 샤모니-몽블랑 지역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 7명 중 3명은 등반하지 않았고 4명이 몽블랑에 올랐는데, 등반 이후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등반하지 않은 회원들이 일행들이 조난 사고를 당했다며 현지 영사협력관에 신고했습니다.
몽블랑에 오른 4명 중 2명은 기상 악화로 하산하지 못했다가 지난 8일, 고도 4천1백 미터 지점에서 산악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사망자들의 시신을 인근 장례업체에 인계한 뒤 신원을 최종 확인할 방침입니다.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은 사망자들의 유족에게 시신 수습 사실을 알렸으며 추후 필요한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함께 실종됐던 이탈리아 산악인 2명 역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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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ez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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