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대선 두 후보 간의 첫 TV토론이 열렸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토론에서, 예상대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는데요.
먼저 김재용 특파원의 리포트 보시고 워싱턴 연결해서 얘기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악수로 시작했지만, 첫 질문인 경제 문제부터 충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에게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사태를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보세요. 우리는 국가 파괴자로 알려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끔찍한 경제를 겪고 있습니다."
국경과 이민 이슈를 두고 트럼프는 불법체류자들로 범죄율이 치솟고, 충격적 상황까지 발생한다고 말 한 반면, 해리스는 극단적 주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불법체류자들은 개를 먹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으로 와서 고양이를 먹고 있다구요."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선후보]
"극단적인 주장이네요."
러시아, 북한과의 관계에선 더 대립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선후보]
"이들 독재자들이 당신을 응원하는 것은 당신을 아첨과 호의로 조종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푸틴이 지난주 그녀(해리스)를 지지했는데, 나는 그가 진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관련해선 독재자에게 휘둘린 것이란 시각과 위험 관리 차원이란 양측의 상반된 주장이 재확인된 셈입니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셰일가스 시추 기술인 수압파쇄법 입장을 바꾼 부분을 따졌고, 해리스는 트럼프가 연방의사당 폭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팽팽한 기싸움은 예정시간을 훨씬 넘긴 100분간 지속됐고, 양측은 처음과 달리 악수도 하지 않고 토론장을 떠났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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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박병근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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