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정갈등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에 안간힘인 가운데, 상당수 의료단체가 참여 가능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의료단체가 일부라도 참여하면 추석 전에 협의체를 가동시켜야 한다"며 속도를 강조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응급실로 들어갑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병원 측은 100명 넘던 전공의가 현재 4명 뿐이라며 전공의 복귀를 위해선 2025년 증원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한 대표에게 전했고, 한 대표는 의제에 제한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가 응급 의료현장을 찾아 의료계 목소리를 들은 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 전인 모레까진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전공의 처우개선과 응급실 대책 등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참여 협조요청 공문을 보낸 15개 의료단체 가운데 상당수가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여의사를 밝힌 한 의료단체는 "2025학년도 정원 논의 등 제한이 없다면 참여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긍정적 검토하는 곳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이미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하신 단체에서라도 먼저 시작해서 출발하고"
다만 의정갈등의 핵심인 의협과 전공의 협의회는 여전히 참여에 부정적입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전공의 의견이 최우선이라는 방침 아래 전공의와 연락이 가능한 의료단체 참여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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