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불법 행위가 벌어져도 나몰라라 하던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이 방송심의위원회와 조만간 실무협의를 열어 여성의 얼굴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심위는 수사당국과도 관련 내용을 협의할 계획인데, 디지털 성범죄를 막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보도에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적 대응을 예고한 10년 차 유명 걸그룹 트와이스와 지난달 고소장을 제출한 가수 권은비씨도 사진을 합성해 조작된 음란물을 만든 소위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들입니다.
그런데 최근 유명 연예인이 아닌 10대 청소년들까지 딥페이크 범죄 피해를 잇따라 호소하자, 방심위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방심위는 "텔레그램 측과 조만간 양자 대면 협의를 열고 성범죄 영상 삭제를 포함한 딥페이크 범죄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텔레그램 측과 소통한 뒤엔 수사기관과 공조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방심위는 지난 3일 텔레그램과 핫라인 채널을 구축해,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을 포함해 디지털 성범죄 정보 총 75건을 삭제 조치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백대우 기자(run4fr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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