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두 달여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도발에 나섰습니다.
대남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멈추기를 반복하던 북한이 갈수록 도발 수위를 높여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쏜 복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비행한 거리는 360km 남짓입니다.
평양 일대에서 발사돼 동해 상으로 떨어졌습니다.
남쪽으로 겨냥하면 서울과 대전 같은 대도시를 비롯해 계룡과 군산 등 군 주요 시설까지 닿는 거리입니다.
지난 7월 초 미사일을 발사한 지 2달여 만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때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고, 미국·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군은 미사일 도발 이유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두고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은 최근에 우리 연합연습이나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 또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으로 했을 수 있고…]
앞서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닷새 연속으로 띄워 보내고 하루 전에도 부양한 데 이어 미사일까지 쏘면서 의도적인 복합 도발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도발 수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뒤따릅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11월 5일이면 (미국 대통령) 선거 있잖아요. 그전에 제가 볼 때 북한이 정말 대형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대형 도발 속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ICBM을 북한이 시험 발사 할 수 있는 것이고 제7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우리 군은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도발에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박유동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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