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마음 안고 고향으로…해외여행에 공항도 북적
[앵커]
내일(14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나선 귀성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로 공항도 북적였습니다.
방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손에 가방과 선물 꾸러미를 든 시민들이 분주하게 열차에 오릅니다.
떠나는 사람과 도착한 사람이 뒤섞여 북적입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사촌이랑 놀고 싶어요. 오빠 보고 싶어요."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인 만큼 반려견도 함께 부모님 댁으로 향합니다.
"강아지 데려오는 거를 썩 내켜 하지 않으셨는데 요즘엔 깨비 안부도 물어보고 오는 걸 기다리고 계셔서 가족으로 인정받은 거 같아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버스터미널에도 들뜬 표정을 한 귀성객들로 가득합니다.
아직 버스에 오르기도 전이지만 마음은 벌써 고향입니다.
"집이 대전인데 성심당을 굉장히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이 연휴가 길어서 많이 들뜬 마음으로 가려고 합니다."
공항에는 이른 시각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연차를 더해 길게는 9일까지 쉴 수 있는 긴 연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 있게 가족, 친구와 해외여행을 즐길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여행이라서 추석 동안 스페인에서 있는 게 너무 설레고 기대됩니다."
"캐나다에 있는 고모 집 가요. 학교를 안 가도 돼서 좋아요."
누군가는 그리운 고향으로, 누군가는 가슴 설레는 여행지로 향한 하루.
긴 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할 생각에 저마다 밝은 표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권혁준·정진우·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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