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국내 출시 임박…국내제약사도 개발 속도
[앵커]
일론 머스크 등 해외 유명 인사들 덕분에 더욱 유명해진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다음 달 국내에 출시될 전망입니다.
다만 모든 약이 그렇듯, 잘 쓰되, 의존은 금물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예비 신부 등이 자주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덴마크 기업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언제부터 구입 가능하냐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이미 각종 비만 클리닉에서 관심이 높은 위고비는 뇌의 포만감 중추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GLP-1'을 모방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기반으로 합니다.
해외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데, 다만 약을 끊으면 다시 식욕이 올라와 요요로 이어질 수 있어 꾸준한 식습관 관리와 운동이 필요합니다.
또, 몸무게가 줄면 혈압도 같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 등 치료를 받는 중이면 주의해야 합니다.
"의사가 처방한 대로 4주 쓰고 한 달에 용량을 조금씩 올리는 걸로 되어 있는데, 몸무게 빨리 뺀다고 훅훅 하다가는 못 먹고 거의 누워요. 식중독 걸려서 토하고 이럴 때 너무 힘들잖아요. 그런 증상이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 다음달 위고비 출시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더 잘 맞는' 비만약을 준비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는 분위깁니다.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국내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상 종료 예상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빠르면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고비 국내 가격은 170만원에서 2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젠 다이어트도 '빈익빈 부익부'인 시대가 오는 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영상취재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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