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이 온통 논뿐인, 충남 아산시의 한 농로인데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평소 볼 수 없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차량 내비게이션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빠른 길로 갔다가, 차량 수백 대가 농로에 몰린 겁니다.
길도 좁은데다 합류 구간 4군데에서 끼어드는 차들까지 가세해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졌는데요.
2km 지나는데 5시간이 걸렸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한 운전자는 SNS에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내비게이션에 속은 차들'이라는 자조 섞인 글을 올렸는데요.
"어딘지도 알 수 없는 농로에서 1시간째 갇혀 있다"며, 내비게이션을 믿었다가 처한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체될수록 고속도로로 가야한다", "내비게이션이 이렇게 교통량을 분산시켜준 건 가"라며, 안타까워하면서도 황당해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신경민 리포터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