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간밤에 미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인하의 폭이 관심이었는데 0.5% 빅컷을 단행했네요.
[이정환]
사실 지난주만 하더라도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체계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다라는 의견이 많으면서 0.25%포인트, 베이비컷이라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르는데, 그 정도로 단행하지 않을까 하는 확률이 한 3분의 2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 연준의 여러 인사들이 지난주에 나오면서 어떻게 보면 지금 밸런스가 많이 깨져 있다. 밸런스가 많이 깨져 있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인플레이션하고 고용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두 가지 타깃인데 이것을 같이 지키려고 하면 금리가 조금 중립금리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균형금리에 의해서 너무 높은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그다음에 칼럼들이 실리면서 사실 어제 되면 금리 빅컷을 단행할 확률이 3분의 2까지 올라가면서 더 높아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시장의 기대대로 연준이 의사 결정을 했다라고 일단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아무래도 고용지표에 대한 악화가 가장 크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거든요. 아무래도 실업률 지표가 4.2% 정도로 미국 역사상 수치로 보면 그렇게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올해 초 3.5%대에 비하면 굉장히 많이 올라갔거든요. 그런 이야기는 어떤 거냐면 경기가 조금 하락하고 있다. 아무래도 속도라는 게 중요한데실업률이 빨리 늘어나는 것이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거 아니냐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고용증가폭 같은 것들이 예상보다 조금 덜 나오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전망치들이 있는데 이것을 하회하기 시작하죠. 하회하기 시작한다는 건 고용지표들에서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것이 고금리가 너무 길어지다 보니까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 부작용을 선제적으로 연준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잡혀가고 있다라고 자신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고용에 좀 더 집중하는 금리정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점도표도 함께 내놨는데 보니까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4.4%로 낮췄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올해 안에 추가금리인하도 시사했더라고요.
[이정환]
사실 올해 FOMC가 11월하고 12월 두 번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이 예측대로 간다고 하면 지금 기준금리가 5.5%, 상단이. 5.5%에서 5.0%로 줄었기 때문에 두 번 정도는 더 인하할 수 있다. 0.25% 하락이 두 번 정도 있을 수 있다라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시장에서 예측하는 가장 일반적인 시나리오로 보면 11월에 한 번, 12월에 한 번 더 해서 내리지 않을까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금리 인하 경향이 내년까지 굉장히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거라는 전망치도 내놨거든요. 내년에는 3.4% 정도 이렇게 예측을 하면서 내년 연말을 말씀드리는 건데. 내년에도 분기별로 한 2.25%포인트 내리는 것을 계속하지 않을까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금 연준의 성명서에도 이야기가 나왔는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이 굉장히 커졌다. 인플레이션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굉장히 커지고 있고 우리가 목표로 해야 되는 것은 고용과 인플레이션의 밸런스, 균형 잡힌 정책이 펼쳐져야 된다라는 이런 견해들이 발생하면서 결국은 이러한 미래의 금리 전망치 같은 것들이 기존에 비해서 하향됐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불확실성 해소에 대해서 금융시장이 보일 것 같았는데 결국에는 지금 증시를 보니까 오르락내리락을 하더라고요.
[이정환]
연준이 발표할 때, 금리를 빅컷을 했다라고 발표할 때는 S&P500 같은 것들이 1% 정도 올랐거든요. 파월 의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결국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것이 아니냐. 물론 파월 의장 자체는 지금의 금리 인하라는 것이 우리가 균형 잡힌 정책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기존의 추세에서 바뀐 것이 거의 없다라고 강조했지만 파월 의장이 약간 말실수하듯이 어떻게 보면 경기침체에 대한 코멘트를 약간 했거든요. 경기 하강이라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경기침체라고 이야기하면서 이런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고요. 결국은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금리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주가가 올라가는 경향들이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경기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매출 같은 것들이 올라가면서, 수익성이 올라가면서 주가가 좋아지는 이런 경향들이 있는데. 오늘만 봐서는 시장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이 됐고 파월 의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어떻게 보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 처음에는 올랐지만 이야기를 잘 들어보니까 우리가 금리 인하로 얻는 주가의 상승보다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심각하다라고 생각을 해서 주가가 약간 약보합을 보이면서 마감을 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금리인하가 경기침체 우려에 선제 대응한 것이다라는 분석을 내놔주셨는데 이번 금리인하 그렇다면 결국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이정환]
사실 지표만 보면 미국 경제가 지금 침체로 들어갔다라고, 혹은 하강기로 빠르게 들어갔다고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기업들의 이익 마진이라고 얘기하는데 수익성 같은 것들이 지표가 나쁘지 않고 있고요. 매출 같은 것도 꾸준히 증가함으로써 결국 경기침체로 가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체도 약간 내리긴 했는데 2.0%대로 안정적인 수준이긴 하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내년에 어떻게 될 것이냐. 그러니까 올해는 2.0%인데 내년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반응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것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냐가 질문이었는데 이거는 지켜봐야 될 사안인 것 같기는 하다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지금 지표 자체가 나빠지지는 않아 있고, 수익성이라든가 매출의 성장성이라든지 물론 과거의 예측치보다 낮기는 하지만 지표 자체가 크게 나빠지지 않고 있고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고 조금 더 빨리 내릴 수 있는 이런 환경들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기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상황 같은 것들은 확률상 적지 않나.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내년에 올해보다는 경기가 나빠지긴 하겠지만 경기침체라는 리세션이 와서 실업률이 급격하게 늘고 이런 상황들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많이 예측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은 연준이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을 했고, 그리고 나서 여러 변수로 꼽히는 것들이 달러화 가치라든지 혹은 국채금리 같은 경우에도 많이 신경을 쓰더라고요. 이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정환]
연준이 금리를 내리게 되면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기본적으로 줄게 됩니다. 한동안 강달러가 되면서 환율이 우리나라 환율 같은 경우에 굉장히 많이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약달러로 변하지 않을까. 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아무래도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서 달러의 수요가 줄어든다는 이야기고요. 이렇게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게 되면 어떻게 보면 미국 달러가 약해지게 되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이런 환율 조정기에 다른 투자 의사 결정들. 보통 이렇게 미국이 약달러가 되면 투자 의사 결정들이 다른 나라, 개발도상국이라든지 이런 데를 좀 나간다라고 보통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금융시장에 있어서 변화가 크게 있을 것이다라고 많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금리 차이의 변화, 금리 정책의 변화가 환율의 변화로 이어지게 되고, 이것들이 투자 의사 결정, 개발도상국으로, 혹은 보통 선진국에서 다른 나라, 덜 안전한 자산으로 통화가 이전될 수 있다라는 그런 의견들이 있는 반면에, 이게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는 경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가 침체가 되면 전 세계 경기가 침체되고 또 안전한 자산을 찾는 이런 경향성들이 있기 때문에 달러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냐. 역사적으로 봤을 때 기준금리가 내렸을 때 달러가 그리 약해지지 않았다는 의견들이 있으면서 이게 좀 상충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은 기준금리라는 것이 투자 의사결정에 굉장히 중요한 의사결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전 세계 자본 흐름의 중요한 의사결정이기 때문에 금리 결정, 그리고 미래의 국채금리 같은 것들이 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될 상황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주요국에서는 고강도 긴축이 사실상 줄어들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이정환]
사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다는 얘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유럽중앙은행 같은 경우 이미 기준금리를 두 번 정도 인하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있고 경기침체에 대응하겠다라는 의견들을 보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 영국의 중앙은행이라든지 혹은 일본 중앙은행이라든지 기준금리 결정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많이 내리면서 이런 것들이, 특히나 영국 중앙은행 같은 경우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 사람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기준금리를 크게 내렸다는 이야기는 환율에 대해서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로 볼 수 있거든요. 아까 아무래도 강달러가 문제가 됐는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자국의 화폐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이 되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자국 내 상황에 맞춰서 기준금리 정책을 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영국 중앙은행 또 유럽 중앙은행 이런 다른 은행들의 결정들이 아마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고. 물론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언급하신 것처럼 한국은행 또한 오늘의 결정 때문에 고민이 깊어질 것 같은데. 3.5%로 일단 1.5%포인트 차이잖아요. 금리인하가 앞으로 있을 금통위에서 단행이 될까요?
[이정환]
사실 미국 연준이 빅컷을 한 것은 한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는 굉장히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의 우려 중 하나는 외환시장에 대한 우려였거든요. 그런데 달러가 너무 강해지니까 갑자기 외환의 변동성도 커지고 이런 이슈가 생기면서 외환 관리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많았다고 보실 수 있는 것 같은데. 미국이 아무래도 기준금리를 크게 낮추면서 외환시장 관리에 대해서 부담을 줄였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가계대출 문제죠.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8월에 8조 이상 늘면서 너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보니까 기준금리 인하하는 데 있어서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 이러한 주택담보대출만 늘지 않았으면 많은 전문가들은 10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정상적으로 단행할 것이다라고 예측을 많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5월, 6월, 7월, 8월 거치면서 너무 가계부채가 많이 늘다 보니까 정부가 전방위적 대책을 내고 있어서 9월에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있긴 한데 너무 많이 늘고 있다 보니까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10월이 아니라 11월로 가야 된다는 의견들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걱정해야 될 거는 미국이 빅컷을 단행했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우려보다는 가계대출 증가세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아마 9월에 가계대출 증가가 어떻게 되는지,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볼게요. 숨은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소식이 들려오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이정환]
이게 배달 가격이 더 비싸다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여러분들 앱을 통해서 배달을 하는데 저희가 보는 것은 앱에 적힌 배달 가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결국 맥도날드 이런 데서 이슈가 나오고 있는데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해서. 이쪽에서 흔히 말하는 상점을 직접 방문해서 살 수 있는 가격하고 앱에 적힌 가격이 다르다. 그러니까 이중가격이 나타나고 있다라는 그런 것 때문에 소비자가 불편해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같은 제품을 가서 사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배달 앱을 쓰는 사람들 입장에서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에 대한 불만 같은 것들이 커지고 있고 이 격차 역시 예전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1000원 정도 차이가 났던 것이 지금은 1500원 차이가 나는 등 결국은 이 격차가 커짐에 따라서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이런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불만족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배달료가 무료면서 결국은 그게 제품 가격에 녹으니까 조삼모사가 아니냐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는데 결국에는 소비자가 배달앱에서 결국은 배달음식이 방문해서 포장하는 것보다 비싸다는 걸 알지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알권리라든지 선택권도 침해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정환]
정확히 맞는 말씀이고요. 저희가 보는 것은 앱에 적힌 가격이고요. 실제 매장 가서 보는 가격하고 앱에 적힌 가격이 차이가 나는지 물론 확인할 수는 있지만 정확하게 가지 않으면 모른다는 사실이 불편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런데 이런 프랜차이즈 업계의 논리도 이유는 있습니다. 자기네들이 이렇게 이중가격을 하지 않으면 매장을 찾아온 사람들에 대해서 베이스라인 가격이 있을 텐데 이 베이스라인 가격을 올려야 된다. 왜냐하면 배달료에 있어서 최근에 배달료 체계가 여러 개가 바뀌고 있는데 배달수수료가 있고 그다음에 결제수수료라는 것들이 추가적으로 생기면서 문제가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지금 무료배달 정책 때문에 결제수수료가 상품 가격의 10%가량 되면서 이것에 대한 가격을 소비자에 전가하는 구조로 가고 있고. 그런데 전가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 이 손실들이 상품가격 전체에 반영되면서 매장을 찾아오는 사람들한테 손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프랜차이즈 업체 입장에서는 매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면 매장 가격을 보전해야 되는 입장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사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가 매장에 가서 사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는데 배달앱을 통해서 정상적인 채널을 통해서 살 때는 너무 비싸게 파는 것, 특히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불만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 약간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물가가 높아서 서러운데 이런 권리라도 잘 보장돼야겠습니다. 마지막 주제입니다. 얼마 전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금융노조가 25일 총파업을 추진 중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떤 얘기입니까?
[이정환]
사실 은행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은행에 관련된 이야기 중에 가장 핵심되는 사항은 현재 9시에 여는 은행을 9시 반에 열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9시에 열려고 하면 출근시간이 8시 반이고, 8시 반까지 적어도 와야 되고 8시 반까지 오려면 아무래도 자녀들이 학교 가는 시간에 같이 식사를 못한다든지 여러 부담 같은 것들이 생기면서 가족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는 그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실제로 코로나19 기간에 30분을 줄였거든요. 30분을 줄였기 때문에 이것을 더 줄이는 게 말이 되느냐. 9시 반부터 3시까지 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는 이슈가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4.5일 근무제. 그러니까 원래는 5일 근무를 하는 게 정상인데 흔히 말해서 4.5일 근무제를 통해서 가족 친화 경영을 더 하고 출산율 제고 같은 것들을 해야 된다는 거시적인 논의가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은 본사 같은 것들이 이전을 했을 때 이것을 미리 노조와 상의를 해야 한다라는 이런 큰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은 은행권들의 수익도 좋고 오프라인 점포도 줄이는데 시간까지 단축하는 게 말이 되냐라는 논란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정환]
사실 은행권 최근 지표를 보면 금융권, 은행권 수익이 삼성전자나 현대차보다 임금이 높다라고 많이 나오고 있고요. 이런 것에 따라서 근무시간을 줄이는 게 말이 되느냐. 근무시간을 이동시키는 거는 9시 반에서 4시까지 한다라는 것은 납득을 할 수 있는데 아예 6시간으로 단축하는 것들이 말이 되느냐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요. 특히나 최근에 은행의 점포 수를 굉장히 많이 줄였죠. 점포 수를 많이 줄이고 영업시간도 30분 단축되다 보니까 은행 점포를 방문하시는 분들의 불만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대기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이런 불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영업시간을 더 줄인다고 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는 해결 방안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은행 역시 은행의 역할, 금융이 온라인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오프라인을 계속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될 필요가 있다라고 하면 인원을 증원해서 이런 것들에 대응해야지 갑자기 영업시간을 단축시킨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익도 많이 나는 데서 우리가 영업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이걸 받아들여야 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실제 총파업까지 이어질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이정환] (kosy02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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