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2뉴스입니다.
응급의료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 이번 추석 연휴.
급박한 상황에도 받아주는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이어졌는데요,
연휴 첫날, 충북 청주에서는 "임신부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는데요,
구급대가 충북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인천, 경기, 영호남 심지어는 제주 지역까지 75곳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했고요,
결국 6시간 만에 충북도의 도움으로 청주 시내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고요,
15일 광주에서는 문틈에 끼어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응급실 4곳에서 거부를 당하고 90km 떨어진 전주의 정형외과에서 접합수술을 받기도 했고요,
다음날 대전에서는 복부에 자상을 입은 환자가 병원 16곳에서 거절당한 끝에 사고 발생 3시간 후에 천안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러한 사례와 관련해 정부는 이전부터 있어 왔던 문제라며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보건복지부 장관의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이번 추석 연휴에 발생한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보호, 수지접합 수술과 같은 필수의료의 부족 문제는 전공의 이탈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입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살펴봐도 수도권보다는 주로 지방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필수의료, 지역의료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건, 응급실에서 이런 상황일 경우에는 진료를 거부할 수 있다는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 사례입니다.
의료진이나 다른 환자들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대부분이고요, 인력이나 시설, 장비가 부족한 경우도 해당 되는데요,
의료진이 부족해 진료 거부가 잇따르는 현재의 상황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로 보입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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