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빅컷'으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와 내수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0.5% 포인트 내린 직후 한 자리에 모인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 등 이른바 F4는 환한 표정입니다.
포스트 팬데믹 이후 고수해온 미국 고금리 기조의 방향이 바뀐 겁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응해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가계대출은 이번 달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 등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는 8.8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필요 시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수단이 적기에 시행되도록 준비하라고 내부 회의에서 당부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도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장기간 내수를 짓누르던 고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체감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7월 소비는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고 건설투자는 1.7% 감소하는 등 내수는 지지부진 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의 부담도 줄었습니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저소득층·소상공인, 건설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투자 활성화 추진체계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미 연준이 '빅컷'을 택하고 실업률 전망치도 높인 것은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는 위험 요인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디자인;지경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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