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울 명동의 애플스토어, 100여 명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아이폰16 시리즈를 사기 위해 사전예약자와 현장 구매자가 몰린 겁니다.
매장 오픈 시간인 오전 8시가 다가오자 모두 함께 카운트다운을 합니다.
환영의 박수 속에서 손님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옵니다.
오늘 애플이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 지 열흘 만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아이폰 최초의 AI 폰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외관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용량이 5% 이상 늘었고 배터리 수명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또 기기 오른쪽 아래에 카메라 컨트롤 기능을 도입해 카메라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 서비스를 당장 활용할 수 없어 반쪽짜리 AI 폰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AI 서비스는 다음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는데, 한국어 지원은 내년에야 가능합니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시장에선 초반 판매가 부진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사전 주문 판매량은 약 3700만대로, 전작보다 12% 줄어든 수칩니다.
대만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신작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애플 인텔리전스가 출시와 함께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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