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5일 미국 대선이 4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부 주에선 대면 사전 투표도 시작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오른 가운데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낙태권 이슈를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 주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이번 대선 쟁점 가운데 하나인 낙태권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연방 대법원을 보수 우위로 재편한 결과, 연방 차원에서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누구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고, 정부는 여성에게 무엇을 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합시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한 차례 더 TV 토론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을 마친 뒤 "다음 토론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바꾸고, 양측이 규칙에 합의해야 두 번째 토론이 성사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지니아와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에서 대면 사전 투표소가 문을 열며 본격적인 대선 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미 앨라배마주가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지만, 유권자가 직접 투표소를 찾는 사전 투표는 처음입니다.
[크리스 버다 / 미국 미네소타 유권자 : 선거 당일엔 복잡할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한테도 사전 투표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칼리 위더렐 / 미국 미네소타 유권자 : 정말 바쁜데 투표는 제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거든요. 또, 사전 투표를 하면 다른 사람들한테도 투표하라고 독려할 수 있습니다.]
사전 투표는 전체 50개 주 가운데 47곳에서 진행되는데,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이번 대선에선 사전 투표의 중요성도 한층 커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문지환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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