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하며 국익을 우선하는 국정감사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일) 저녁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의 비공개 만찬이 진행됐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등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야당과 싸우는 국정감사가 아니라 국익을 우선하는 민생 국감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의료 개혁은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지역 의료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추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의료개혁이란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멈춰 서면 의료시장 자체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개혁은 반드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야 한다.]
추 원내대표는 생산적인 국정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야당의 부당한 공세에 대해서는 맞서 싸우겠지만 민생 국회를 만들어야 하고 또 여당의 책임을 다하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법 재표결 이탈표 단속을 위한 자리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 2시간 15분가량 진행된 만찬에서 재표결 얘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안이나 한동훈 대표의 독대 요청, 여야의정 협의체 등 민감한 현안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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