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클래식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그라모폰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인데요.
커리어를 막 시작했지만 이미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평가받는, 스무 살 피아니스트가 놀랍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상자는‥3분의 2확률로‥쇼팽 연습곡 연주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입니다!"
그라모폰 뮤직어워즈 피아노 부문 수상자로 임윤찬이 호명되자 장내엔 환호가 쏟아집니다.
'클래식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그라모폰 뮤직 어워즈.
앞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첼레스트 장한나가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임윤찬이 처음입니다.
올해 피아노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앨범은 3개.
그중 두 개가 임윤찬 앨범이었습니다.
그의 수상 확률을 두고 '3분의 2'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 것도 이런 이례적인 배경 때문입니다.
임윤찬의 첫 스튜디오 앨범이기도 한 '쇼팽 연습곡'은 '유연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젊음의 활력을 발산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임윤찬은 올해 가장 음악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청년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젊은 예술가' 상도 수상했습니다.
그의 나이 이제 스무 살.
중학생 15살 나이에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를 거머쥐고 18세에 반 클라이번 콩쿠르를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임윤찬.
그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건, 언제나 몸을 낮추고 연습에 매진하는 태도 때문입니다.
[임윤찬/피아니스트 (2022년 인터뷰)]
"사실 콩쿠르라는 건 딱 한 석 달 정도 관심받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임윤찬은 소감문에서조차 겸손했습니다.
큰 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제 가족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이고, 제 주변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이 음악에 녹아 있어 가능했다며 2관왕의 영광을 가족과 지인들의 공으로 돌렸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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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yo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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