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 부진 등으로 1년 7개월만에 장중 5만전자를 찍으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실적에서도 SK하이닉스에 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기설을 잠재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행사를 열며 기술력을 뽐낸 삼성전자.
한종희 / 삼성전자 부회장
"우리가 새로운 AI시대를 함께 헤쳐나가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것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9월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8.61%. 2022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한때 6만원이 깨지며 5만전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인 파운드리에서 세계 1위 TSMC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AI분야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서도 SK하이닉스에 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전망도 암울합니다. 자칫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 1위 자리를 빼앗길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번달 발표되는 3분기 실적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5조 2000억 원에서 6조 3000억 원으로 추산되고, SK하이닉스는 6조 7600억원으로 전망된겁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우수한 인재들이 하이닉스로 옮기게 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을 올리고 더 집중을 해야만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한 삼성전자의 해법이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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