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쇄빙선을 타고 여행하던 모험가들이 얼음 바다에 뛰어들어 둥둥 떠있는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 본 장면입니다. 매년 이탈리아에서 '드론 포토 어워즈'가 열리는데요. 세계 최고의 드론 사진을 만날 수 있는 사진전입니다. 올해의 수상작들, 함께 만나 보시죠. 마치 우주 유영을 하는 것 같은데요. 이 사진이 올해 대상을 받았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이 폭발해서 용암이 나오는 장면을 내려다보니, 마치 용의 형상을 닮았습니다. 미국 사우스 햄턴의 해안에서 상어 한 마리가 청어떼를 사냥하는 모습입니다. 웨딩 부문 1등 작품인데요. 신혼부부가 차에서 키스하는 모습을 드론으로 포착했습니다.
[앵커]
한번쯤은 봤음직한 장면들인데,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드론으로 찍는 사진의 매력은 뭔가요?
[기자]
네. 저도 취재할 때 드론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무엇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최근 드론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앵글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새로운 시각만으로는 좋은 사진이 될 수 없는데요. 결국 드론 사진도 전달하는 스토리와 주제가 있어야 좋은 사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사람의 눈 높이가 아닌 새로운 시점에서 보는 사진들이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오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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