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에서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주요 후보들은 기자회견에서, 혁신 학교 등 조희연 전 교육감이 시행했던 정책에 대한 입장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냈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 세금 560억 원이 든다며 조희연 전 교육감의 죄가 크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10년은 어둠의 시기"라며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정책 등은 실패로 판명 났고 학생들 학력은 바닥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평가 전성기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교육의 품질을 위해 평가가 중요하다며 초등 진단평가를 도입하고, 학교 평가청을 신설해 학교의 교육력을 측정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조전혁/서울시교육감 후보]
"제대로 이제 현 상태를 갖다 파악을 해야지 아이들한테 맞춤형 교육이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줄 세우기 평가 아니고요. 기초학력 이상을 성취했느냐‥"
반면,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는 "잠재력 진단을 통한 미래형 교육"을 위해 "일률적인 평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과정을 평가하는 '수행평가'가 정착돼야 한다며 조 전 교육감의 '혁신학교'를 계승해 교사가 주도적으로 학생 요구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근식/서울시교육감 후보]
"수행평가는 기본적으로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죠. 지필평가는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고‥잠재적인 능력이 무엇인지를 찾는 진단이 필요합니다."
또 "이대로 가면 뉴라이트 암흑의 세계로 들어가 서울 교육이 무너진다"며 "학교폭력 연루 후보, 뉴라이트 후보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진영은 본 투표가 평일에 진행되고 총 투표율이 30% 미만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 투표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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