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수상은 국제무대에서 차곡차곡 명성을 쌓아온 한국 문학의 저력을 보여주는 성과이기도 한데요.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작가와 작품들이 또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노벨 문학상과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
2016년 한강의 첫 수상 이후 한국 작가가 후보로 이름 올리는 일이 낯설지 않게 됐습니다.
2018년 한강의 부터 올해 황석영의 까지, 7년간 후보에 오른 한국 작가는 5명, 작품은 6개나 됩니다.
SF 호러 소설집 '저주토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는 공포와 잔혹함을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정보라/작가 (2022년 4월)]
"예쁘고 귀여운 동물이니까 무섭게 만들어보자 이렇게 생각해서‥"
불혹의 나이에 쓴 첫 장편 소설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천명관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외 독자 (영상출처:유튜브 'Roro Reads')]
"(작품 '고래'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케이팝의 인기로 한글이 낯설지 않은 이들이 문학 작품으로 관심을 넓힌 겁니다.
[천명관/작가]
"그냥 어리둥절했죠. 도대체 이 사람들이 이거를 어떻게 읽고 저렇게 했을까."
영국 대거상을 받은 의 윤고은, 일본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린 의 손원평까지, 신선한 시각의 젊은 작가들도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탄탄한 작가층과 독특한 역사적 배경으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을 준비가 돼 있었던 셈입니다.
[강동호/인하대 교수]
"문학이 가장 어렵고 진입 장벽이 높은 측면이 있지만,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행하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귀결처럼 보이기도 해요."
드라마, 음악, 음식으로 대표돼 온 한국 문화, 이제 K 문학이라는 수식어까지 갖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 안준혁 / 영상출처 : 유튜브 Roro 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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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안준혁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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