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4일) 나온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조만간 집권 반환점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잘한 게 뭔지 묻자 없다, 모른다, 무응답이 74%에 달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84%는 김건희 여사의 배우자 역할에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이어서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가 라는 주관식 질문에 '없다' 또는 '모르겠다'로 답하거나, 아예 응답하지 않은 경우가 74%에 달했습니다.
잘한 일 중에선 '외교 활동, 외교 정책'이 6%로 가장 많았고 의료개혁, 전반적으로 잘했다, 의대 정원 확대 등이 각각 2%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일은 무엇인지를 주관식으로 묻자 19%가 '김건희 여사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가족·주변인 비리 문제를 꼽은 응답도 2%였습니다.
주관식으로 자유롭게 답하는 문항인데도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김 여사 문제를 지목한 겁니다.
이외 의대 정원 확대가 7%, 전반적으로 잘못했다는 게 5%, 물가 상승 등 경제 상황 악화가 3%로 뒤를 이었습니다.
김 여사의 대통령 배우자 역할 수행을 평가하는 질문엔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2%,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2%였습니다.
10명 중 8명꼴로, 부정적으로 답한 겁니다.
한국갤럽 측은 "명태균 씨 녹취로 인해 김 여사가 그간 과도한 역할을 수행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국민이 늘어났는데 여기에 대통령실의 해명이 논란을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에 더 잘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28%, 잘 못할 것이란 응답은 69%였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 영상디자인 조성혜]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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