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환에 국제사회 축하…'불협화음' 경계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각국 정상들의 축하가 이어졌습니다.
일본과 중국뿐 아니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그리고 유럽에서도 메시지가 이어졌는데요.
미묘한 경계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며 동맹 강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일동맹 관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싶다"며,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도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말을 아꼈습니다.
상호존중과 협력호혜에 따른 대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도, 대중국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 수장들도 협력을 기대한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럼프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 아래 강력한 미국의 시대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보고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의 리더십은 동맹을 강력하게 유지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축하를 보냈습니다.
별도 성명에서는 "나토를 통해 미국은 자국 이익을 증진하고 힘을 배가시킨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안보 무임승차론'을 재차 꺼내들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1년 넘게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고 했고, 장관들은 "트럼프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며 반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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