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 여사 사실상 활동 중단…휴대폰 바꿨어야"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강조하면서, 명태균 씨 관련 의혹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취임 전 휴대전화에 관한 일화를 전하면서 '전화를 바꿨어야 했다'고 후회하기도 했는데요.
주요 쟁점에 대한 답변들을 조한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을 사실상 중단시켰다고 밝힌 윤석열 대통령.
이달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하지 않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운데, 앞으로의 일부 활동마저 제2부속실이 관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저와 제 참모들이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왔습니다…대외활동이야 이제 제2부속실을 통해서 하면 되고…"
명태균 씨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선 구체적 해명을 내놨습니다.
여론 조작에 대해선 경선 당시 "여론조사가 잘 나와 조작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고, 공천 개입엔 "당선인 시절 고3 입시생 이상 바빴다"며 "누구를 공천 주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창원 산단 정보 유출 의혹엔 이미 자신의 대선 공약이었다며 "오픈해서 하는 거지 비밀리에 진행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치권의 '인적 쇄신' 요구엔 빠른 시일 내 단행이 어렵다면서도,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갔다고 전해 점진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김 여사의 개인 전화를 통한 사적 소통으로 각종 논란이 불거졌단 지적엔, 부부의 휴대폰을 바꿨어야 했다는 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대중에 노출된, 윤 대통령의 휴대전화 번호로 들어온 메시지에 새벽까지 대신 답을 한 일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5~6시인데 안 자고 엎드려서 제 휴대폰을 놓고 계속 답을 하고 있는 거예요…(김 여사가) 잘해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고맙습니다라든지, 잘하겠습니다라든지, 잘 챙기겠습니다. 답을 해줘야 하는 것이지…"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 앞서 김 여사가 "가서 사과 좀 제대로 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김 여사가 국민께 걱정을 끼친 것에 미안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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