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윤 대통령이 10%대 지지율을 기록했단 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건, 지지 기반인 대구 경북의 여론마저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부모의 마음으로 잘해보라는 것 아니겠냐고 해석했는데, 대구 시민들 생각은 어떨지 저희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윤 대통령은 어제(7일) 대구경북을 콕 집어 이야기했습니다.
[얼마나 아꼈으면 또 얼마나 실망이 크시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 마음으로 자식을 대하듯 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너는 인마 왜 이렇게 혼나고 다녀, 앞으로 좀 잘해봐' 하는 그런 것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실제 대구 민심 물어봤습니다.
바로 김건희 여사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재중/대구 서문시장 상인 : 개입 안 한 데 없잖아. 뒤에서 내조를 해야 하고 조용하게 살아야 되는데…]
[이가은/대구 서문시장 상인 : 지지를 했는데 지금 뭐 영부인이라든지 모든 부분에 대해서 우리들이 생각하는 거 하고 조금 다른 쪽으로 가고 있으니까…]
어제 기자회견도 실망스러웠다고 했습니다.
[송은별/대구 대명동 : 진짜 보여주기식으로밖에 안 보여가지고 사실 해소된 거는 없었고…]
TK라고 해서 무조건 지지할 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김종수/대구 남산동 : 보수라 하면은 합리성이 있어야 된다 보거든요. 합리적으로 일을 하면 지지를 하겠죠. 근데 지금 주위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대해 납득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낮은 지지율에 대해, 카메라 앞에 선 TK시민들은 '언제든 선택할 수 있다' 경고의 메시지라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 영상편집 배송희]
윤두열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