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골프 외교'를 위해서,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재개했다"고 밝혔는데요.
◀ 앵커 ▶
그런데 이보다 훨씬 앞선 8월 말부터 윤 대통령이 군 골프장을 찾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 소속인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
한 골프장 관계자는 MBC와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말부터 골프장을 찾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태릉골프장 관계자 A (음성변조)]
"현직 대통령이니까 경호 때문에 앞뒤로 한 홀씩을 비운단 말이에요. 그러면 최소한 앞뒤로 두 팀, 두 팀 정도 비워야 돼요."
이 관계자는 첫 방문을 8월 말의 토요일로 기억했습니다.
8월 31일로 추정됩니다.
이어 9월 28일, 10월 12일, 11월 2일과 9일, 모두 토요일 5차례, 윤 대통령이 골프장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9월 28일 아침에는 사전 예약 없이 오후에 간다고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태릉 골프장 관계자 A (음성변조)]
"'(다른 예약을) 취소해라'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 사장도 '안 된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근데 무작정 왔어요."
현장에서 만난 다른 직원은 말을 아끼면서도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습니다.
[태릉 골프장 관계자 B (음성변조)]
"'올스톱' 시키고 저거 하는데 직원들이 모를 리가 있어요? 아니, 손님도 앞뒤로는 안 받고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군 골프장을 찾았다는 여러 제보들을 확인해 왔습니다.
실제 예약 내역을 확인해 보면, 남수원 골프장은, 통상 매일 86팀 예약이 거의 꽉 차지만, 윤 대통령이 찾았다는 제보가 나온 9월 7일, 72팀만 받았습니다.
14팀 예약 시간대가 비었다는 얘기입니다.
태릉 골프장의 경우, 8월 31일 11개 팀 시간대, 11월 2일, 2개 팀 시간대가 비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실은 "비공식·비공개 일정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만 거듭 내놓았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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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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