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세 멈췄지만…삼성전자 '4만 전자' 현실화
[뉴스리뷰]
[앵커]
삼성전자 주가가 결국 '4만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급락세는 멈췄지만, 상승폭은 미미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크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405.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1,409.10까지 오르는 등 여전히 불안한 흐름입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했습니다.
외환당국의 이런 구두개입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에 환율은 3거래일째 1,400원대를 유지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코스피가 0.07% 오른 2,418.86에 마감했습니다.
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하며 닷새 만의 반등 기대감을 키웠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4거래일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2,71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고 개인도 672억원을 매도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1.38% 내리며 4만 9,900원에 마감했습니다.
저가 매수세에 장중 5만 1,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세가 약해지더니 마감 직전 매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12일간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3.1조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5개월 만에 '4만 전자'로 돌아갔고, 시가총액도 298조원으로, 300조원대가 붕괴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지금 계속 많기 때문에 이게 진정될 수 있는지가 관건인 것 같고, 원-달러 환율도 1,400원 전후 정도 수준에서 (당분간) 등락을 보이지 않을까…."
이날 코스닥 지수도 한때 700선을 회복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전 거래일보다 1.17% 하락한 681.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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