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신임 국방, 연일 강경 모드…"레바논과 휴전 없다"
[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 노선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충돌해 왔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최근 전격 경질됐습니다.
뒤를 이은 신임 국방장관은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북부 사령부를 방문한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레바논과의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외무장관을 지낸 이스라엘 카츠 신임 국방장관은 안보 사안에 있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입니다.
"우리는 어떤 휴전도 하지 않을 것이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어떤 합의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에 재보복을 가하면서 핵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선에 그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카츠 장관은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란이 그 어느 때보다 핵 시설에 대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저지하고 제거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한 겁니다.
이스라엘과 밀착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승리 이후 이스라엘은 연일 강경한 메시지와 함께 가자지구와 레바논, 시리아 곳곳에 공습을 퍼부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다시 한번 이스라엘에 종전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 설정한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전쟁을 끝내야 할 때입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선물로 레바논 휴전안을 마련해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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