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속 링크 들어가니 '정권 퇴진 집회' 안내 논란
[뉴스리뷰]
[앵커]
수능 국어 시험지 지문에 적시된 인터넷 주소 하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정권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사이트가 나온 건데요.
경찰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지문 중 하나입니다.
온라인 실시간 방송 내용을 지문으로 만들었고, 플러그와 콘센트의 규격이 국가별로 다른 배경을 설명합니다.
시청자의 질의에 진행자가 링크로 답변을 대신하겠다며 인터넷 주소를 하나 보내는데, 이 사이트가 논란이 됐습니다.
인터넷 주소를 직접 입력해 접속해봤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주말에 예정된 정권 퇴진 집회 안내가 나옵니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출제 당시엔 사용하지 않는 주소였다"며 "해당 링크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연결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어 시험지가 공개된 뒤 해당 도메인이 구입돼 홈페이지가 운영되기 시작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국어 영역 지문을 두고도 설왕설래가 나옵니다.
이곳을 봐도, 저곳을 봐도 '노이즈'라는 단어가 계속 등장합니다.
노이즈가 5번이나 포함된 문장도 있는데, 지문에는 40번 이상 쓰였습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노래, 로제의 아파트를 따라 한 것 아니냐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수능은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올해도 수능 문제를 둘러싼 크고 작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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