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선고 D-1…정치권 '전운'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정치권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분위기부터 살펴보죠.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재판부를 향한 직접적인 발언은 삼가는 분위깁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사법부 전체를 비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불필요한 자극은 자제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대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앞세워 여당을 향한 공세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어제도 네 번째 장외집회를 열고 한목소리로 김 여사 특검 수용을 촉구했고요.
김 여사 특검에 거부권이 행사되면 오는 28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재의결하겠다 벼르고 있습니다.
황정아 대변인은 오늘 "특검을 거부한다면 국민 분노가 들불처럼 번질 것"이라고 밝혔고, 강유정 원내대변인도 "국민 앞에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특검 관철을 강조했습니다.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는 오늘 공개 일정 없이, SNS를 통해 민생경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서 "부채 폭풍에 금융약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정부당국에 불법사채 근절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됐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법정구속까지 거론하며 사법리스크를 연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장외집회에 대해선 '이재명 방탄집회'라고 깎아내렸는데요.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오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명 무죄 여론을 확산시켜 보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무관심은 오히려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촉구하는 김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단일대오로 막아낼 수 있다 자신하고 있는데요.
다만 당내에선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는 분위깁니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고요.
반면 친한계는 수사결과를 지켜보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앞서 약속한 여권 쇄신의 구체적인 방향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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