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의 실물이 오늘(25일) 처음 공개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경남 사천시에서 한강버스 8척 중 건조가 완료된 선박인 '가람'과 '누리'의 진수식을 열었습니다. 오늘 공개된 선박은 시범운전과 안전 시험을 거쳐 12월 말쯤 한강에 옮겨질 예정입니다. 한강 버스의 정식 운항은 내년 3월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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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3월 운항 '한강버스' 첫 진수━
[하나, 둘, 셋!]
선박과 연결된 실을 자르자 폭죽이 터집니다.
오늘 서울시의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버스'의 첫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건조 중인 12척 중 가장 먼저 탄생한 '누리'가 물 위에 떴습니다.
서울시가 도입을 예고한 지 1년 8개월 만입니다.
버스는 한강의 물살을 의미하는 파란색으로 꾸며졌고,
잠수교를 넘나들 수 있도록 7m 정도의 낮은 선체로 만들어졌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선박을 진수하고,
선박 제작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그러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조용히 지켜보고 있을 우리 직원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제가 너무 고생시킨 것 같아서..."
배 안에는 휠체어석을 포함한 199석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배리어프리 구조로, 자전거와 휠체어도 탑승 가능합니다.
[이재석/은성중공업 설계팀장]
"현재 자전거 거치대는 총 4대에서 8대 거치대가 되어져 있고요. 휠체어는 저희가 지금 4대 설치될 수 있도록 지금 준비되어져 있습니다."
모터엔 배터리 과충전과 폭발을 막기 위한
4중 안전 장치가 설치됐습니다.
오늘 공개된 배 2척은 시범운항과 안전 검증을 마친 뒤
12월 말쯤 출항 예정입니다.
시민들을 만나는 정식 운항은 내년 3월부터 시작합니다.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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