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요격하는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해군에 인도
[뉴스리뷰]
[앵커]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은 물론 요격 능력까지 갖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정조대왕함은 함대지탄도탄과 장거리 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할 예정으로, 주요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타격 능력도 갖추게 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청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차기 이지스 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을 해군에 인도했습니다.
국내 독자 설계로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2022년 7월 진수 이후 시운전 등 기본 성능 검증 절차를 거쳤습니다.
"정조대왕함은 최첨단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 역량은 한층 더 강화될 것입니다."
탄도미사일 요격뿐 아니라 함대지 탄도유도탄과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으로 주요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타격도 가능해 '해군의 주먹'으로 불립니다.
경하배수량 8,200t으로,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중 배수량이 가장 큽니다.
기존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보다 전투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덩치도 커졌지만,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은 더 강화됐습니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첨단 통합소나체계와 장거리 대잠어뢰, 경어뢰를 보유하고 '시호크' 해상작전 헬기를 탑재할 수 있어 대잠수함 작전 수행도 가능합니다.
"정조대왕함 승조원 모두는 실전적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춤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억제하며 대한민국 바다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겠습니다."
정조대왕함 추진 체계에는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보조 2대가 추가돼 일반 항해 땐 연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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