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이탈표 경계하는 여…당원게시판 내홍이 변수
[뉴스리뷰]
[앵커]
당초 내일(28일)로 예정됐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약 2주 뒤로 미뤄지면서, 여당은 이탈표 단속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단합을 자신하지만, 당원게시판 논란을 둘러싼 내분 탓에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0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여당 지도부는 단일대오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꼼수 악법'이라는 공감대가 깔려있는 만큼, 민주당의 여권 분열 노림수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사정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가 좌지우지되거나 영향받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 대통령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당원게시판 관련 내홍이 변수로 꼽힙니다.
친윤계는 연일 한 대표의 직접 해명을 촉구하고 있지만, 친한계는 왜 대표 가족만 비난받아야 하냐며 '정치공작'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동훈 죽이기가 아니고요 한동훈을 살리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가족들이 썼냐, 안 썼냐 이 문제잖아요. 밝히면 그냥 끝날 문제인데…."
"김건희 여사 고모가 (한 대표에 대한) 이런 식의 저주를 퍼부었다, 저희들은 다 알고 있어요, 이런 거 가지고 저희들은 문제 안 삼습니다."
민주당이 친한계 의원들을 위주로 본격 흔들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내 지도부는 표 단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고 빈 투표용지를 제출하는 '집단 기권'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특검법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으로 국민의힘은 내우외환에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영상취재 : 신경섭·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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