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도 이어지고 있는 국회 앞 집회 상황 다시 한번 연결하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현준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이곳 국회 앞 집회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이후 평일 임에도 나흘째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국회의사당 앞 차로는 참가자들로 가득 찼었고요.
그리고 십여 분 전쯤 시민들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집회에는 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의 상징이 됐죠.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손에 든 2030 여성들의 모습을 오늘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집회에 처음 왔다는 시민과 매일같이 참여하고 있다는 시민이 한목소리로 '대통령 즉각 탄핵'을 외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가 시민들 분노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는데요.
참가자들은 현실 인식이 결여된 대통령의 담화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백현우]
"아직도 망상 속에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여서 이렇게 시민이 뭉쳐서 또 목소리를 내야겠다."
[조한복]
"나와야 되겠더라고요.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요. 너무 화가 나서 볼 수가 없어요."
[정하진]
"무리 지어서 다니거나 해야 되지 않겠냐 걱정해 주시는데 저는 사실 또래 다른 분들이 먼저 나서서 움직여주시는 걸 보고 따라 나오게 됐거든요."
시민들은 조금 전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했는데 이후 탄핵 투표에 불참한 의원들의 얼굴이 담긴 대형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국회 앞 집회는 탄핵안 표결이 예정된 토요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일 집회에는 가수 이승환 씨도 무료 공연을 예고해 시민들의 발걸음도 더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한지은, 이준하 / 영상편집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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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지은, 이준하 / 영상편집 : 김현수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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