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어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이후 부인 정경심 씨가 애틋한 심경을 전했는데요.
지지자들이 조 전 대표를 배웅하는 동안 카메라를 피해 먼발치에서 남편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오후 면회 때 만났다고 했습니다.
정 씨는 조 전 대표가 입은 푸른색 죄수복을 '파란 혁신의 색'이라 묘사했습니다.
조 전 대표가 유난히 추위를 탄다며 지난 토요일 독감, 폐렴 예방주사를 강제로 맞게 했는데, "그 탓인지 독방의 한기에 얼굴이 얼어 있더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따뜻한 희망을 가슴에 안고 차가운 시간을 이겨내자"며 스스로와 남편을 위로했습니다.
앞서 자녀 입시, 사모펀드 비리 등의 혐의로 2022년 1월 징역 4년 형과 함께 법정구속 됐던 정 씨는 지난해 9월 가석방됐고, 지금은 형을 마친 상태입니다.
조 전 대표 가족은 지지자들에게 면회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조 전 대표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면회 횟수가 제한돼 있다"며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조 전 대표 같은 2급 수형수는 한 달에 6번, 면회가 제한돼 있고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또 조 전 대표 가족은 "전달되는 물품도 수량과 종류가 제한돼 있다"며 "조금만 아껴두시기 부탁드린다. 편지로 마음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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