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전국 각지에서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농민들이 이틀째 항의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들은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50여 대를 몰고 어제 낮 12시쯤 서울로 진입하려다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
경찰은 과천대로 양방향 전체 8개 차로를 통제한 채 차벽을 세우고 시위대의 도심 진입을 차단했습니다.
농민들은 현장에 트랙터와 화물차를 세운 채 오늘까지 1박 2일 시위를 계속하고 있고, 윤 대통령 탄핵을 바라는 시민들도 합류해 집회 참가자가 천여 명으로 불어났습니다.
경찰은 과천대로 통제가 언제 풀릴지 현재로썬 알 수 없다며, 일대를 지나는 차량은 우회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농과 시민단체는 오늘 오후 2시 과천대로 집회 현장에서 농민 행진 보장을 촉구하는 시민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앞서 전농은 윤 대통령 체포와 구속, 농업 현안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며 지난 16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출발해 한남동 관저와 광화문 촛불집회 장소로 이동할 계획이었습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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