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대 성장 시사…최상목 "추경보단 신속 집행"
[뉴스리뷰]
[앵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경제 성장률이 1%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추가경정예산 '조기 편성론'에는 본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유사한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개월째 '플러스' 행진이지만, 4개월 연속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수출 기업 세 곳 중 한 곳이 올해보다 내년 수출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중국과의 경쟁'과 '트럼프 2기' 출범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1%대 경제 성장을 시사했습니다.
"여러 가지 하방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내년 성장 전망은 하향은 불가피한데 잠재성장률(2%)보다는 소폭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보입니다. 수출 관련 부분은 기저효과라든지 반도체 사이클과 관련된 부분들로 인해서 둔화할 거라는 우려가…."
1분기 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본예산 조기집행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재정 운용을 통해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을 이번에 11.6조원 정도 추진합니다. 복지 분야가 3.9조원이고, SOC(사회간접자본) 분야가 4.4조원…. 기존에는 거의 2분기에 하던 것을 1분기에 할 수 있거든요."
이에 더해 예산을 신속 집행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 내년 지자체 보조금 재량지출도 상반기에 3조원 늘려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고환율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는 정치적 사건으로, 나머지 절반은 강달러 영향으로 올랐다고 평가한다"며, "환율의 일방적인 급변동에는 강력한 시장안정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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