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안을 발의하면서 자칫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이틀 연속 1,460원을 돌파하며 1,470원에 바짝 다가섰는데, 이 같은 환율 급등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5.2원으로 출발 후 무서운 기세로 상승했습니다.
국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안을 발의하면서 환율은 이틀째 1,460원을 돌파했고 이내 1,465원도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2일에 원-달러 환율이 1,596원까지 올랐던 이후 약 15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1,465원을 돌파했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상승한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사태 후 1,440원을 넘었고 미국 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 후 1,450원을 돌파하더니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의 탄핵이 진행되면서 또 급등했습니다.
대통령 권한 대행마저 탄핵을 당해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 대행을 이어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등 정국 불안이 커지면서 환율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환율 변동 폭이 커지면서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종일 환율 시세를 주목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시장에선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 심리가 커진 가운데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투기세력도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결제 수요 유입과 역외에서의 매수 세력이 강화된 영향이 반영되면서 환율은 1,460원을 상향하였습니다. 여기에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환율과 정국 불안에 개인 투자자들이 2,500억 원 순매도를 하면서 코스피는 2,440선에서 2,420선으로 물러났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로 680선에서 다시 67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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