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의 끝판왕'으로 불리던 다이아몬드가 수요 감소로 인해 역대급 재고가 쌓이고 있습니다.
세계 2위 다이아몬드 시장인 중국에서 결혼이 줄면서 수요가 많이 감소한 데다 실험실에서 만든 인공다이아몬드(랩 다이아몬드)와의 경쟁도 심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업체인 드비어스의 올해 다이아몬드 재고량이 20억달러(약 2조9천200억원)에 달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19세기 후반에 설립된 드비어스는 현재 직원이 2만명에 달하며 800억달러 규모의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업체입니다.
경쟁사인 러시아의 알로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올해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 다이아몬드에 제재를 부과하면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수요 하락에는 중국의 결혼 감소가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중국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와 취업난 등으로 혼인이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결혼반지용으로 많이 쓰이는 다이아몬드 수요도 급감했습니다.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의 20분의 1에 불과한 인공다이아몬드가 인기를 끄는 것도 타격입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시장으로, 업계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인공다이아몬드의 인기가 특히 높은 상황입니다.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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