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시작된 눈사태가 순식간에 코앞까지 닥칩니다.
황급히 올린 창문 밖으로 눈이 쏟아집니다.
미국 중부와 동부에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주와 켄터키주 일부에는 90cm가 쌓이며 '10년 만의 최대 폭설'로 기록됐습니다.
[다랄 압울가디르]
"운전해서 오는데 차가 미끄러졌어요. 어떻게 출근해야 할지 생각하느라 잠도 못 잤습니다."
와이오밍주에서는 스키를 타던 주민 한 명이 산사태에 휩쓸려 숨졌고, 중부에서는 12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겪고 있습니다.
비행편 2200여 건이 취소되면서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CNN은 "미국에서 6000만 명 이상이 겨울 폭풍 영향권 아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폭설은 제트기류 세력이 약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그대로 내려오면서 시작됐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중부 캔자스부터 동부 해안 뉴저지까지, 10개 이상 주에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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