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서풍을 타고 바다와 맞닿은 영덕까지 번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영덕 곳곳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경북 영덕군 화수리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산 아래 위치한 작은 마을인데요.
산불이 휩쓸고 간 마을은 마치 폭격을 맞은 것 처럼 폐허가 된 상황입니다.
이곳 뿐 아니라 영덕군 곳곳의 마을이 이곳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영덕에서만 2 헥타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수치는 영덕군 전체 면적의 약 27%에 해당합니다.
곳곳에서 계속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확히 집계를 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산불로 영덕에서만 모두 8명이 사망했습니다.
주택 800여동이 불에 탔고, 산림 피해는 집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빠른 속도로 닥친 산불에 한때 영덕군 전체에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4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지금은 900여명이 집을 잃어 대피소 12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영덕의 산불피해는 아직 정확한 집계는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계속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 탈게 있을까 라는 생각이들 정도로 눈에 보이는 산림은 대부분 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여전히 산불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덕군과 산림 당국은 진화 작업과 더불어 피해복구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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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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