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백승주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진 울주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엿새째를 맞은 울주군 산불은 진화 작업에 진전이 있고 큰 불길은 잡혔다는 현장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의성과 산청에는 애타는 기대와 달리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고 진화속도는 여전히 더딥니다.
현재 전국의 산불 상황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백승주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6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금방 그쳐버렸습니다. 예상 강수량도 5mm죠. 산불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질문 1-1> 기상청이 내일 오전 3시까지는 경북 북부에 빗방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은 양이더라도 넓은 지역에 비가 내린다면, 진화에 도움이 될까요?
<질문 2> 산불 전문가분들은 이번 산불의 확산 원인을 두고 지형과 기후 조건, 대응, 진화 방식까지 다양한 이유를 꼽으시던데요. 가장 중요한 핵심은 뭔가요?
<질문 3>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서쪽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번지면서 영덕까지 확산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확산 우려는 낮다는게 산림청의 분석인데요, 비가 내린 뒤 상황이 바뀔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4>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에서 의성 산불의 속도를 발표했습니다. 경북 지역을 덮친 이 산불의 시속 8.2㎞로 확산 중이라고 하는데요. 과거 2019년 속초 고성 산불 확산 속도가 시간당 5.2㎞였다고 하는데요. 시속 8.2㎞라면, 무척 빠르게 번졌다는 뜻이죠?
<질문 5> 경남 산청과 하동에서 시작된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졌습니다.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 내부로 불길이 확산된 것으로 두고 ‘소나무 숲’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소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화재에 취약한가요?
<질문 6> 오늘 특히 산청ㆍ하동 지역은 안개와 연무로 진화헬기 운영에 어려움이 컸다고 합니다. 전원 지상 인력으로 진화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투입된 진화 인력들은 직접 화선에 근접해 갈퀴로 낙엽을 긁어내고 물을 뿌린다고 합니다. 땅속에 불씨가 숨어 있는 지중화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면서요?
<질문 7> 오늘 안타까운 사망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영덕군에서 실종됐던 산불 감시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지난 25일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불길을 만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차량 대피 행렬들로 도로가 대혼란을 겪기도 했죠. 도로 통제에 대한 명확인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건가요?
<질문 8> 경북 북부 쪽은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인명 피해도 큽니다. 피해 사망자들은 대부분 고령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성이 부족하거나 대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화재 대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질문 9> 산불이 발생한 지역 인근에서도 연무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통을 겪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대피 과정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 연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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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민(k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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