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곧바로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조속한 선고를 압박하는 투트랙 전략을 폈는데요.
윤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법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곧바로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경북 지역을 찾은 이재명 대표.
<윤솔 기자> "이 대표는 경북 의성과 청송, 영양군으로 연달아 발길을 옮기면서 이재민들을 만나 피해 상황을 챙겼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시급합니다. 어딜 들어가서 살아야 되는지.)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저희도 힘을 다 할테니까요."
이 대표는 피해 상황이 심각한 만큼 지역별로 필요한 대책들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너무 참혹해서 말을 하기가 어려운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지자체에서야 신경 쓰고 계시겠지만 다들 현장을 실제로 보고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좀 보고 그 현장의 절박함을 느껴보면 좋겠어요."
다만 일부 주민은 이 대표에게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고,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다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릴 예정인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도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민생뿐 아니라 안보 챙기기에도 나서는 모습인데, 조기 대선 성사 가능성에 대비해 차기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의 이런 행보와 별도로,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신속 선고를 촉구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헌법재판소는 오늘(27일) 바로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내일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십시오. 국민이 계속 인내하며 기다려 줄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이 대표 항소심 무죄로 큰 고비를 넘은 만큼, 여세를 몰아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압박해 조기 대선 국면으로 끌고 가겠다는 구상을 하는 거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헌재를 압박하기 위해 광화문 천막당사를 24시간 체제로 가동하고,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철야농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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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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