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산불 발생 엿새째를 맞은 울산은 울산시에 따르면 오늘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정인곤 기자, 울산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지휘본부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울산시는 오늘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 진화율은 89%에 머물고 있지만, 행정적인 절차일 뿐 사실상 육안으로 보이는 불은 모두 껐다는 겁니다.
오전만 해도 오늘 주불 진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양이 적었고, 오히려 높아진 습도에 산 전체가 짙은 연무로 뒤덮이면서 헬기가 뜰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헬기 대신 산불을 잡은 건 직접 산을 올라간 산불진화대였습니다.
산불 진화대 1천 2백여 명은 불이 난 대운산을 11개 방향에서 둘러싸고 불을 끄며 산을 올랐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기상 상태가 점차 좋아지며 헬기도 투입됐습니다.
적은 양이지만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진 점도 도움이 됐습니다.
결국 오늘 오후 3시 김두겸 울산시장이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시는 이제 잔불 진화에 주력하겠다며 밤사이 방어선 구축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만일을 대비한 순찰 인원은 남겨두고 주민 대피령도 당분간은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곳에는 밤사이 비가 또 예보돼 있습니다.
최대 초속 9미터의 강한 바람이 예상돼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기상 여건에 따라 상황은 빠르게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산림당국과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훈(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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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지훈(울산)
정인곤 기자(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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