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동물원에 사는 멸종위기종 갈라파고스 땅거북이 100살이 다 된 나이에 처음 엄마가 됐습니다.
부화에 성공해 지금까지 네 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는데요.
부모가 된 암컷과 수컷 모두 나이가 100살에 달하고요.
특히 어미 거북인 '마미'는 이 동물원에 들어온 지 90여 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새끼를 품에 안았다고 합니다.
갈라파고스 땅거북의 평균 수명이 200년 가까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도, 꽤 늦게 엄마가 된 셈인데, 마미는 서부 산타크루즈 갈라파고스 땅거북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어미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육지거북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큰 거북으로 꼽히는 갈라파고스 땅거북은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16세기만 해도 25만 마리 이상이 서식했지만 지금은 약 1만 5천 마리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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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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