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욕과 유럽 증시도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베를린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찬 특파원!
이번 주 첫 개장을 한 뉴욕 증시, 지금 어떻습니까?
◀ 기 자 ▶
뉴욕 월가는 지금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관세 유예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증시가 변동성을 키운 건데요.
개장과 함께 4% 이상 급락 출발했던 미국 증시는 급등세로 바뀌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이 SNS 계정으로 해당 관세 유예 소식은 "가짜 뉴스"라고 밝히면서,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모습입니다.
뉴욕 증시가 그만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건데요.
아시아 증시와 마찬가지로 곤두박질치던 유럽 증시도 관세 유예 소식으로 한때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개장 초에 10% 이상 하락했던 독일 DAX 지수는 지금 3% 중반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요.
프랑스와 영국 지수도 3% 대 하락했습니다.
◀ 앵커 ▶
유럽연합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관계장관 회의를 열었는데요.
구체적인 방안들이 나왔습니까?
◀ 기자 ▶
유럽연합 소속 무역 담당 장관들이 오늘 룩셈부르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미국 관세 대응에 '단결'을 촉구했는데요.
특히 세계 주식 시장의 패닉 사태가 보여주듯이, EU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과 협상을 시작하고 전면적인 무역 전쟁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EU의 무역담당 집행위원인 세프초비치는 미국 측에 "자동차와 모든 공산품에 대해 제로 대 제로 관세를 제안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실제 이뤄질지, 미국 측은 또 어떤 입장인 지에 대한 추가 설명은 없었습니다.
유럽 연합은 협상이 불가능하다면 단호하면서 비례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EU는 이를 위해 보복 관세를 할 수 있는 목록을 작성해 오늘 중으로 회원국들에게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관세 부과 여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9일,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고요.
원안대로 통과되면 1차적으로 오는 15일부터 미국 제품에 대한 최고 5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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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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