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공군기지 인근에서 중국 국적 남성 2명이 전투기를 무단 촬영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최근 관광비자로 입국했는데, 경찰이 대공 용의점 여부 등을 수사 중입니다.
지난달 21일 A 씨 등 2명이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 촬영했습니다.
당시 이들을 목격한 주민이 112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발각됐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고등학생으로, 사건 발생 3일 전 관광을 위해 한국에 왔고요.
소지하고 있던 카메라와 휴대전화에선 비행 중인 전투기 사진이 다량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평소 비행기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 씨 등이 수원 공군기지 외에 다른 군사시설이나 공항, 항만 등 국가중요시설도 촬영한 사실이 있는지 살펴보는 한편, 이들을 형사 입건하고 대공 용의점 여부 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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