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임정수립 100년…특권의 정치 돌아봐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권의 정치와 경제 불평등을 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던 올해,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업을 추진했던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추진위 활동을 격려하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별과 계급, 이념과 종교를 넘어 모두 함께 독립을 이뤄냈는데, 100년이 흐른 지금 그러한 평등을 온전히 이뤄냈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다른 특권의 정치가 이어지고, 번영 속의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 또 다른 신분과 차별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 우리 스스로 겸허하게 되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특권의 정치'에 대해서는 주체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패스트트랙 극한 대치로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 상황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미래세대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시에 한반도 평화 역시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의 한반도 또한 함께해야만 이룰 수 있는 우리의 목표입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초청된 이번 자리에서 징용공 배상 판결과 같은 일본과의 역사 문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번 달 한일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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