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을 배달시키면 함께 포장돼 오는 아이스팩, 냉동실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는 않나요?
아이스 팩을 올바로 버리는 방법과, 재사용, 재활용하는 법까지 모두 정리해드립니다.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는 아이스 팩 내용물은 미세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고흡수성수지'라는 물질입니다.
하수구에 버리면 미세 플라스틱이 걸러지지 않고 강, 하천, 바다로 흘러들어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포장을 뜯지 말고 통째로 버려야 합니다.
버려진 아이스팩은 매립, 소각되지만 분해가 잘 안 되다 보니까 마찬가지로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왕이면 버리기보다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는 편이 나은데요.
녹아버린 아이스 팩은 냉동실에 얼리면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얼린 아이스 팩에 수건을 감싸면 냉찜질할 때도 사용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 1~2분 가열하면 온찜질 팩으로 변신합니다.
포장을 뜯어서 다른 용도로 써도 되는데요.
고흡수성수지는 냄새와 수분을 흡수해 머금는 성질이 있어서 방향제 재료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일회용 커피 컵에 아이스 팩을 뜯어 내용물을 4분의 3 정도 채우고, 아로마 오일을 부으면 방향제가 되고요.
모기가 싫어하는 레몬그라스나 유칼립투스 향기의 아로마 오일을 넣으면 모기 기피제 겸 방향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스팩이 너무 많아서 재사용하기 어렵다면 주민센터에 설치된 수거함에 넣어도 되는데요.
수거된 아이스팩은 전통시장 등 필요한 곳에 전달돼 재사용됩니다.
다만, 모든 지자체에서 아이스팩 수거함이 설치된 것은 아니니까 내가 사는 지역에 수거함이 있는지 스마트폰 앱 '내손안의 분리배출'에서 검색해 보거나 주민센터에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스마트 리빙이었습니다.
안주희 아나운서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